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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호 지음 | 스노우폭스북스 | 2020년 06월 15일 출간
정가 : 16800원 | 쪽수 : 283쪽
김승호의 '돈의 속성'을 읽고
한달에 한번 하는 독서모임에서 다음 책을 선정하는 시간. 다수결의 원칙에 따라 김승호의 '돈의 속성'이 선정되었다. '스노우 폭스'라는 기업의 회장이며, 두터운 팬층을 확보한 최상위 부자가 알려주는 '돈'에 대한 이야기로 짐작이 되었다. 이미 독서모임 내 저자의 오랜 팬으로 보이는 분이 있었고, 김승호 회장을 꽤 믿고 따르는 것 같아 내용이 더 궁금했다.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이 책은 이제 막 돈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모으려하는 사회 초년생에게 이미 경제적 자유를 누리고 있는 김승호회장이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모음집 같았다.
책을 다 읽고 나서 흥미로운 내용이 있다면 단지 돈버는 방법이 아닌 돈이란 것의 속성이 무엇인지 '돈 공부를 해야 한다.'는 내용과 '돈을 대하는 자세'에 대한 내용. 또 주식을 하려고 한다면 '막연히 공부하기 보다 실제 주식을 사서 변해가는 상황을 겪어보라.', '어떤 것을 사야할 지 모르겠다면 가장 잘나가는 회사의 주식을 사라.' 같은 내용이 있었는데 이같은 내용은 나같은 투자 입문자에게 실로 와닿는 팁이었고, 실제 그렇게 하기에 큰 방아쇠가 되었다.
이 책의 큰 특징을 뽑자면 돈을 그저 자산 개념이 아닌 '인격체'로 캐릭터를 부여해 다뤘다는 점인데, '돈이 자라나고, 만들어지고, 주인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출처에 따라 돈의 시간이 각기 다르게 흐르며 품성이 좋은 돈이 되어 갈 수있다.'는 내용을 통해 돈에 대한 저자의 남다른 태도를 엿볼 수 있었다.
또 '가족 안에서 가장 부자가 되었을 때 부모와 형제에 대한 행동요령', '동업을 어떻게 생각하세요?' '출구전략'같은 주제의 글은 보통 보지 못하는 주제이기도 했고, 실제 동생이 사업으로 돈을 벌면서 변화되는 '동생'과 '사업'에 대한 나의 생각을 정비하는데 좋은 주제였고, 실질적인 도움이 되어 흥미로웠다.
후에 찾아본 결과 저자는 30대 후반까지 낡은 자동차에 당일 벌어 당일 살아가는 가난한 이민 가장이었지만 종잣돈 1000만원으로 1억, 10억, 100억, 수천억을 만들어 내며 터득한 '돈'의 속성을 책에 적었다고 한다.
이전에 부의 추월차선을 읽었을 때는 사실 분석적이긴 했지만 마음에 와닿는 따뜻한 조언같다는 느낌은 사실 받지 못했다. 그러나 이 책을 읽으면서는 경제서적임에도 불구하고 '돈버는 법', '수익내는 방법' 같은 것이 아닌 돈버는 세상에서 먼저 살아본 어른이 해주는 좋은 조언같은 느낌이라 경제서적임에도 불구하고 철학서적같다는 생각도 많이 했다. 만약 주위에 부자가 되고싶지만 단지 되고싶다는 마음 외에 돈에 대한 자기만의 철학이 없거나 돈은 많지만 돈을 소중히 여기지 않는 사람 또는 사회초년생들이 있다면 선물해보아도 참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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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10 - [책이야기] - [경제/경영 > 재테크/금융 > 재테크 > 부자되는법] 엠제이 드마코 - 부의 추월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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